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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묵상나눔
제목하나님은 빛이시라2021-05-08 13:29
작성자 Level 8

하나님은 빛이시라

 (요일 1:5-2:2)


요한일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시작된다.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1, 2절). 여기서 "우리"는 본서신의 저자 사도 요한과 다른 사도들과 제자들을 의미한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듣고, 보고, 손으로 직접 만졌던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을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전하고자 한 것이다. 물론 그가 말한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은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사도 요한은 사도들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이 믿음의 확신을 굳게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다. 물론 그 가르침은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에게서(, 즉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5절)이라고 말한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사도 요한이 전하는 소식은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이다(5절). 불의와 거짓은 어두움이나 의와 진실은 빛이다. 하나님은 의와 진실이 충만하시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의 탁월성을 의미한다.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과 완전함이 하나님께 속했다. 하나님은 전혀 결함이 없는 완전무결한 분이시다. 곧 하나님은 순수함, 달리 말해서 거룩함 그 자체이시고, 영광의 본체이시다. 그러므로 사도 요한은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5절)이라고 말한 것이다.


만약 하나님은 빛이시고,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가 듣고서 그 사실을 진실로 믿고 받아들이고 살아간다면, 우리 역시 빛 가운데 거해야 한다. 빛되신 하나님을 알고, 그와 사귐을 갖는 자들은 마땅히 빛 가운데 거해야 한다. 어떤 가르침을 믿는다는 것은 그것의 신빙성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속으로 받아들여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믿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빛이시고 그에게는 어두움이 없다는 가르침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어둠 가운데 행하고, 거짓말을 하고, 올바른 진리를 행치 않는다면, 그 믿음은 참되지 못하다(6절). 


빛과 어두움은 함께 공존할 수 없다. 빛이 비추면, 어두움은 자연스럽게 물러갈 수밖에 없다. 이것이 빛과 어두움의 관계성이다. 곧 하나님은 빛이시고, 그에게 어두움이 없음을 고백하면서 그런 빛되신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다고 하면서, 계속 어두움에 거하고, 불의와 악과 거짓을 행한다면,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믿는다고 증명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삶으로써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증명할 뿐이다. 곧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어두움에 거하고, 불의와 악과 거짓에 거한다면, 우리가 증명하는 것은 하나님은 빛이 아니라 어두움이시고, 의와 진리가 아니라 불의와 거짓이시란 것이다. 곧 우리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들고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불충한 자의 모습인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7절). 만약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거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빛 가운데서 행하면,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거하고 있음을 증명할 것이고,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의 삶을 깨끗케하실 것이다. 곧 온전한 성화로 인도하실 것이다. 


시편 기자의 고백이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 그 혀로 참소치 아니하고, 그 벗에게 행악지 아니하며, 그 이웃을 훼방치 아니하며, 그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를 존대하며,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하며, 변리(邊利)로 대금치 아니하며,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 아니하는 자니,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영영히 요동치 아니하리이다”(시 15:1-5).


곧 그런 자의 삶을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한 의의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주 예수께서도 이렇게 가르치신 바가 있다.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요 15:2).


한편으로, 모든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다. 설령 구원받은 자라 할지라도 그 안에 죄성이 남아 있다. 곧 거룩한 영적 교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에게는 죄가 있다. 그러므로 만일 어느 누가 자신이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자이고,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않을 것이다(8절).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를 부인하거나 변명하게 되면, 그런 수고는 오히려 우리 스스로를 속이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죄를 더 많이 깨달을수록 우리는 주님의 구속의 은총을 더욱 필요로함을 절실히 깨닫고서 더욱더 주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또한 만약 우리가 자신의 죄를 부인하거나 변명하면, 진리가 우리 마음속에 있지 않음을 증명할 뿐이다. 


하나님께서 지켜 보호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죄의 유혹에 넘어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주 하나님의 지켜 보호하심에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 맡길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죄를 인정하고 고백함으로써 죄 용서를 받고 의롭고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참으로 복된 소식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할 때 오히려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9절).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기도 하셨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 1:18).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할 중요한 사실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가 자신의 죄를 부정하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경멸하는 것이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실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서부터 악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신다. "사람이 어려서부터 악하기 때문이라"(창 8:21).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 인간에 관하여 이렇게 결론을 맺는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롬 3:23). 


또한 우리가 자신의 죄를 부정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죄 사함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온전히 의지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기쁨의 언덕으로”(5월호) 오늘 말씀묵상에 소개된 C.S. 루이스의 글을 인용한다. “기독교는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말하고, 그들에게 용서를 약속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내가 아는 한)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용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할 말이 없다. 기독교가 말하기 시작하는 때는 당신이 실제로 도덕법(Moral Law)이 있으며, 그 법 뒤에 어떤 힘(Power)이 있다는 것과, 당신이 그 법을 어겼으며 그 힘을 거스른 것을 깨달은 후다. 한순간도 더 일찍 되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아플 때에야 당신은 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순전한 기독교 중에서) 


우리가 죄를 용서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는 것이다(9절). 우리가 죄를 고백할 때,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평안과 기쁨과 진실과 의로움으로 채워주실 것이다.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9절). 아멘. 


함께 나누는 기도제목: 


- 빛이신 하나님과 항상 사귐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우리가 빛 가운데 행하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여 불의와 거짓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소서. 하지만 구원받았음을 확신하며 삶을 살아가지만 여전히 우리가 연약함과 죄성을 품고 살아감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죄악을 주 하나님께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게 하소서. 그래서 “미쁘시고 의로우신 주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소서”(9절). 


- 금번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소서. 


-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이 주의 치유하심으로 온전히 회복되게 하소서. 


- 언약교회가 주의 은혜 가운데 지속적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선교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교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