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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묵상나눔
제목성벽재건이 완성되다 2021-04-19 13:00
작성자 Level 8

성벽재건이 완성되다 

(느 7:1-7, 66-73)


예루살렘 성벽재건 공사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52일 만에 성벽 문짝다는 일로 끝났다. 하지만 느헤미야가 해야 할 일은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파수꾼 없인 성벽을 안전히 방어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예루살렘 성읍이 안전할 수 없다. 그래서 성벽 공사 후 느헤미야는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성벽 수비 임무를 맡겼다. 그렇다면 왜 굳이 레위인들을 성벽 파수꾼을 삼았을까? 육체적으로 건장한 자들을 뽑아 세우면 더욱 좋았을 것 같은데... 


느헤미야의 조치엔 이런 영적 의미가 담겨 있지 않나 싶다.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의 처소와 도성을 잘 방어하는 것이다. 책임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께 헌신된 자가 맡은 책임에 최선을 다하노라면, 가장 훌륭한 파수꾼이 될 수 있다. 또한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성벽을 지키게 한 것은 곧 있게 될 성벽 헌당식을 질서 있고 엄숙하게 준비하기 위한 최선이기도 했다. 


예루살렘 성읍은 넓고 크다. 성벽이 재건되었다 할지라도 성읍 안에 세워진 가옥은 너무나 적었고, 성읍 안은 여전히 황폐된 채 남아 있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이 예언한 바대로(슥 8:3 이하) 하나님께서 그 성읍을 채워 주실 것이라 믿고 크게 성벽을 쌓아 올린 것이다. 어찌 보노라면, 허허벌판에 믿음으로 성벽을 쌓아올린 것이다. 당장은 거주민의 숫자가 적지만, 그 숫자가 늘어날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 연유에서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넓고 크게 재건했다. 곧 성벽 크기는 느혜미야의 믿음의 표현이었던 셈이다. 


느헤미야의 믿음을 생각하면서 아삽이 지은 시편 81:10 말씀이 떠오른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그렇다. 믿음으로 입을 크게 열면, 하나님께 채우신다. 우리 언약 백성도 큰 믿음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입을 크게 열었으면 싶다. 


성벽재건 후 또한 느헤미야는 성을 다스릴 자를 세우는데, 진실하고 충성스럽고 신앙적으로도 본이 되는 하나니와 하나냐를 세워 그들로 하여금 성을 지키도록 한다(1-2절). 느헤미야서 1장에서 보았던 것처럼, 황폐화된 예루살렘 상황을 느헤미야에게 전한 사람온 그의 아우 하나니였는데, 그는 조국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지닌 자였다. 또 다른 한 사람은 하나냐로서 아마도 바사 왕궁의 지도자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작은 일에도 충성한 인물이었으므로 그들에게 더 큰 일이 맡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매사에 맡겨진 일에 충성스럽고 하나님을 경외한 자가 필요할 때에 적절히 쓰임 받는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들은 매사에 모든 사람에게 성실하고, 모든 일에 양심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신뢰할 만하다. 그런 사람에게 귀한 직분이 맡겨지는 것이 지극히 옳다. 물론 그런 자가 귀한 직분을 맡으면, 하나님의 성업이 이루어질 수 있고, 그가 속한 공동체는 정녕 번영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하나니와 하나냐처럼 매사에 충성스럽고 하나님을 경외한 자가 되었으면 싶다.


느헤미야는 문짝을 달고 성벽을 지키도록 명했다(3, 4절). 성읍 민장들에게 성문 곁에 서서 매일 밤 성문이 잘 닫혔는지를 살피고 파수하도록 했다. 성문 수비가 소홀하면, 성벽은 소용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명료하고 평온한가를 확인하기 전에는 아침에 성문을 열지 않도록 각별한 명을 내렸다. 더 나아가서, 성벽 위나 다른 곳에 알맞게 파수꾼들을 배치하여, 적이 올 경우엔 그 위험성을 성읍에 필히 알릴 것도 명했다. 


참고로, 느혜미야가 세운 성벽 수비 철칙은 이렇다. 첫째, 높이 해가 뜨기 전에는 성문을 열지 말고 빗장을 닫을 것. 둘째, 예루살렘 사람들로 경비를 세울 것. 셋째, 지정된 초소에서 자기 집 맞은편까지 경비를 설 것(3절). 


더 나아가서, 성벽재건 후 느헤미야는 성벽공사란 힘든 노역 후에 백성의 삶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신앙공동체를 올바로 세우는 일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참으로 여러 면을 깊게 생각하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했던 느헤미야이다. 내 자신이나 우리 언약 백성 모두가 그런 느헤미야를 본받았으면 싶다. 


그리고 나서 느헤미야는 성벽재건에 동참한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록한다(느 7:5-73). 명단을 기록할 때 예루살렘에 가장 먼저 돌아온 사람들부터 가문별로 정리해서 소개한다(5-6절). 사실 그 당시 예루살렘 성읍 안에 거주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다가올 대적들의 무수한 도전을 극복하면서 성읍을 지켜내고, 하나님께 올려드릴 성전 제사업무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파수꾼 역할을 자청한다는 의미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로 작정한 자들의 이름을 명단에 올리되 가장 우선적으로 올림으로써 그들의 헌신을 높게 기렸다는 것은 높게 살만한 올바른 처사였다고 본다.


성벽재건 후 쉬지 않고 계속해서 훌륭한 기획을 세우고 성취한 느헤미야를 보면서 “도대체 그가 그런 훌륭한 생각을 어디서 또한 어떻게 얻을 수 있었을까?”란 궁금증을 갖는다. 도대체 어디로서부터 기인된 것일까? 혹시 그 연유가 궁금하지 않는가? 사실 그 대답은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느헤미야 자신이 그 답을 제시한다.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5절). 그렇다. 그가 가진 모든 선한 생각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감동하셨기 때문이다. 곧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한 생각을 느헤미야에게 계시하신 것이다. 


우리가 신앙의 여정을 걷는 동안 선한 생각이 떠오르거든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음을 믿어야 한다. 좋은 선물과 훌륭한 일은 모두 위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므로 선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을 그냥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선한 생각을 우리에게 나눠주신다는 것은 그 귀한 일을 우리와 더불어 이루길 원하신다는 것이다. 너무 감사하지 아니한가? 질흙에 불과한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일에 쓰임받는다는 것이?


마지막으로, 오늘 묵상본문에 포참된 66-73절은 하나님의 사업에 바쳐진 귀한 예물에 관한 기록이다. 방백(지파의 두목들)이 봉헌하기 시작했고, 느헤미야는 누가 무엇을 얼마나 봉헌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적어 놓았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왼 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나? 하나 그것은 하나님과 타인에게 선한 일을 한 이후에 굳이 그것을 자랑하지 말라는 가르침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백성의 지도자로서 느헤미야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거룩한 성읍 예루살렘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름과 그들의 헌신이 무엇이었는지를 기록함으로써 헌신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또한 헌신자들의 이름과 그들의 헌신 내역을 보고서 백성이 감동을 받아 그들 역시 하나님과 하나님의 성읍을 위해 헌신하겠노라 다짐하는 동기부여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예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2).


함께 나누는 기도제목: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맡겨진 일에 충성되게 하시고, 주께서 필요로 하실 때 언제든 적절히 쓰임 받게 하소서. 선한 생각이 떠오를 때 그것이 위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의 거룩한 일에 동참하게 하소서. 성벽을 크게 쌓아올린 느헤미야의 믿음을 생각하면서 우리 언약 백성 모두가 큰 믿음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입을 크게 열게 하소서.  


- 코비드-19 전염병 정국이 하루 속히 진정되어 인류가 바이러스 위험에서 벗어나고, 온 교회의 예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 금번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성도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소서. - 육신의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이 주의 치유하심으로 온전히 회복되게 하소서. 


- 언약교회가 주의 은혜 가운데 지속적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선교사명을 감당하는 충성된 교회되게 하소서.